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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의 내용은 알고 있었다. 노인이 바다에 나가서 큰 고기를 잡는데, 그 고기는 상어들에 의해서 형체만 남는 상태가 된다 정도.
아마도 영화 노인과 바다의 영화의 한 장면이 내 머릿속에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포스터인지, TV에서 소개하는 한 장면인지, 턱수염을 기른 노인이 배에 앉아있는 모습이 생각이 난다.
책에서는 사건의 스펙타클함 보다는 노인의 혼잣말을 통해 노인의 생각, 철학 같은 것이 나타난다. 망망대해에 홀로 고기와 싸우고, 고기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나서는 상어와 싸우고. 상어와의 싸움에서는 이긴 것인지 진 것인지 알 수 없다.
큰 줄거리를 알고 있었기에 고기잡기에 성공했을 때, 상어가 나타날 때 큰 흐름이 바뀌는 묘사와 세부묘사가 있을 줄 알았는데 매우 덤덤하게 노인의 시선에서 내용은 흘러간다. 영화와 드라마의 강렬한 묘사에 너무 익숙해서 그런 내용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상어와의 대결에서 노인의 말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야
노인은 분명 상어와의 싸움에서도 이겼다.
한 손에 잡히는 크기가 참 마음에 든다.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세트(N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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