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기장1 일기 쓰는 사람 초등학교 방학이 끝날 때 즈음해서 밀린 일기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쓰며 도대체 이날 날씨는 어땠느냐며 날씨만이라도 쓸 걸 하는 후회를 하면서 기껏 머리를 짜내어서 쓴 일기는 5줄을 넘지 못하고 마무리 아닌 마무리를 짓고 말았다. 모든 것이 재미있었던 것 같은 그 시절에 그때에는 너무나도 일기 쓸 '꺼리'가 없었던 것 같다. 그건 아마도 즐거움은 그냥 즐거움으로 느끼면 될 뿐, 글로 남기는 것에는 의미를 두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초등학교 이후로 고등학교 때 컴퓨터로 잠시 썼던 일기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일기를 한동안 쓰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군대로 생각된다. 훈련소를 들어가서 받았던 여러 피복과 보급품들 사이에는 '수양록'이란 것도 있었다. 훈련소마다 중대마다 다르지만 중대는 의.. 2007. 10.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