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었다.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고, 글쓰기로 상을 받거나 칭찬을 받아본 적도 없다. 글씨조차 예쁘지 않아 내가 쓴 글을 글씨로 칭찬받을 일도 전혀 없었다. 대학입시에서도 논술을 보지 않는 대학만 지원을 하였고 논술을 공부하지도 않았다. 다만 단 한 번 겪어본 논술시험은 어느 공기업의 논술시험이었는데 떨어졌다. 준비를 하지 않고 시험에 임했기에 시간이 모자라 글을 마무리짓지도 못하였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 불만도 없었다.
어느 순간부터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언제부터인지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 궁금하여 기억을 되짚어보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다. 어린아이의 책 읽기 시작이 아니라 성인이 되고 책을 교양의 목적으로, 그리고 시간을 내어 읽기 시작하면서부터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며이 작가는 참 멋진 글을 쓰는구나 느낄 때는 바로 한 페이지 두 페이지 책을 읽어 가다 보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내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질 때이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큰 꾸밈없이 어렵지 않은 말로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그림이 떠오르게 하고 그것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쓰는 그 능력이 부러웠다. 독서 시작 초기에 읽었던 알랭 드 보통은 여러 책들에서 그런 점을 많이 느꼈다. 글도 글이지만 도대체 이 사람은 아는 게 왜 이렇게 많은 것인가. 그게 참 궁금했다. 책의 주제도 다양했고, 그 깊이도 깊게 느껴졌다(적어도 나에겐).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게 궁금하여 글쓰기 책을 여럿 보았다. 그중에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 하루 1개씩 꾸준히 써라
- 문장을 길게 쓸 필요 없다. 짧게 써라.
- 혼자서 쓰는 일기가 아니라 블로그, 트위터 등 어디론가 발행이 되는 글을 써라
위의 내용이 정확히 어떤 책에서 나왔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여러 책에서 반복해서 나온 내용이기에 내가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실천하고자 했지만 잘 되지 않았던 하루 1개씩 꾸준히 쓰기. 하루 1개가 아니라도 꾸준히 쓰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김영하 작가의 책 '말하다'를 읽고 용기를 내어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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