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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미드브로 블랙라벨 문틀 철봉 절반의 실패기 : 풀업 시작부터 쉽지 않네

by 헬로덱 2021. 9. 2.

원래 쓰던 문틀 철봉의 고무가 삭아서 갈라지기 시작했다. 한 7년은 쓴 거 같으니... 갈라질만했다. 

그래서 새로 구입한 미드브로 블랙라벨 문틀 철봉. 원래 사용하던 게 반짝반짝 빛나는 은색의 쇳덩어리라 좀 더 비싸 보이고 시커먼 녀석으로 사보았다. 

문틀 쪽 지지하는 고무 부분도 더 넓고 매달리면 고정이 더 되는 방식 같아서 결정!

그런데, 

장축이 아니라 단축을 주문했다니..

 

주문하고 받아보니 주문을 잘못했다. 집 문틀이 82cm라 긴 거를 주문해야 하는데 80cm까지 가능한 짧은 거를 주문했던 거다. 

받고 뜯자마자 좀 짧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문내역을 보고 제품 상세페이지를 보니 그랬다. 나의 불찰이다. 

그런데,,

다행히 설치는 되는 거였다. 짧은 게 80cm까지만 된다고 되어있지만 82cm 문틀에도 설치가 가능했다. 

그런데,,,

잡을 그립이 없네?

 

짧은 놈을 최대한 늘려서 설치를 하니 웃기게도 손잡는 부분에 그립이 없다. 잡을 일이 거의 없는 가운데 부분에만 그립이 몰려있다. 

폭신한 스펀지 타입보다 짱짱한 고무 느낌의 그립이 좋은데 잡을 일이 없다. 내가 잡는 부분에는 그립이 없다. 없어. 

하아... 긴 거를 다시 살까? 

그래서 집에서 운동할 때 장갑을 낀다. 장갑을 안 끼면 봉도 얇고 손도 아프고 그리고 저 쇠 부분이 굉장히 미끄러운 재질이다. 

그래서,

팻그립을 주문했다. 한 번도 써보진 않았지만 왠지 적절해 보였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하려고 봤지만 네이버 쇼핑에서 나오는 가격보다 비싸서 그냥 네이버에서 주문. 장착!

그런데, 

 

팻그립도 실패. 하아...

이거도 실패다. 팻그립... 바벨이나 덤벨에 쓰는 거다 보니 풀업바에 끼우니 팽팽 돌아간다. 절대 풀업바에 쓸 수 없다. 대 실패. 

하아.. 미드브로 장축으로 다시 주문할까 고민되지만 일단 그냥 쓰고 있다. 장갑 끼고 해야지 뭐.

팻그립은 어쩌지

 

(추가)

팻그립 실패 후 저기에 무엇을 해야 할까 찾다 보니, 자전거 바테이프를 감거나 풀업 밴드를 감으면 좋다고 하여 겸사겸사 다이소를 방문하였는데 거기서 이걸 발견!!

 

실패해도 부담없는 저렴한 가격!

다이소 자전거용 핸들 그립!

 

저거를 봉에 샥 끼우면 완벽할 것으로 생각되어 구입하였다. 

하지만 역시나,, 봉이 두꺼워서 끼워지지가 않는다. 한 5cm 정도 끼워지려나. 도저히 안 끼워져서 과감하게 배를 가르기로 했다. 

팻그립처럼 아래를 쭉 잘라서 끼우는 방식으로 장착.

검은색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파란색도 나름 어울린다. 

저 소재가 가운데 부분에 있는 저 고무그립보다 그립감이나 여러 면에서 좀 안 좋긴 한데 기존에 그냥 쇠보단 훨씬 덜 미끄럽고 폭신하여 맨손으로도 할만하다. 

오며 가며 매달려야지. 

멀리서 보면 완벽해 보이나 자세히 보면 배를 갈라서 이렇게 보인다. 

현재까지 가격 대비 대 만족 중

처음에 배 안 가르고 끼우려고 봉을 끝까지 돌려서 뺐다가 그립 끼우는 거 실패하고 다시 봉을 조립하는데 다시 안 들어가서 순간 다시 장축으로 그냥 주문할까 살짝 고민이 되었지만 다행히 다시 들어가서 완성. 

저 그립의 냄새는 언제 빠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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