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DC35 헤드 멈춤 현상 자가수리 AS

DC35를 집에서 잘 쓰고 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어느 순간부터 헤드의 솔이 멈춘다. 
아예 동작은 안 하는 것은 아니고 잘 될 때도 있고, 10초 정도 돌다가 멈출 때도 있고 제멋대로다. 

AS를 받아야하나,,, 오래됐는데? 
검색을 해보니 AS 후기가 많이 나온다. 
헤드를 교체하면 6만원대의 비용이 발생하나 보다. 

좀 더 검색을 해보니 역시! 자가 수리한 선구자분이 계시다.
내용을 좀 보아하니 분해해서 깊숙히 감겨있는 머리카락을 빼면 된다고 한다. 

이런 뭔가 고칠거리가 생기면 기쁘다(?). 재밌으니까. 하하

우선 안에 솔을 뺴기 위해 옆에 이걸 돌려서 안에 솔을 뺀다. 
동전을 사용하면 딱 좋지만 나는 컷트칼로 돌려서 뺀다. 
어차피 안에 솔에 감겨있는 머리카락을 컷트칼로 잘라서 뺄 거니까.

이렇게 분리하고 나면 저 솔에 머리카락이 엄청 감겨있다. 
저건 평소에서 가끔 하던 정비(?)인데, 오늘의 포인트는 저기가 아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바로 이곳.
저 은색 별 나사를 풀고 저 까만 플라스틱을 잡아당겨야 한다.
별나사라니.... 다행히 집에 사둔 드라이버세트에 별드라이버가 있다. 
드디어 활용하는구나!!

> 별드라이버 세트 확인하기 : https://link.coupang.com/a/Tzfxd

웃긴 건 별드라이버 크기 두 가지가 필요하다. 
T9, T10이 필요하다. 

안에 은색을 위해 T9, 바깥에 있는 나사를 위해 T10. (반대인가? 맞을 거다....)

아랫면에 보면 이렇게 총 6군데 나사를 풀어야 하는데, 2개는 십자 나사 4개는 별나사이다. 
십자나사로 통일해도 될 것 같은데,,, 몸통은 풀지 말라고 별나사로 해둔 건지 알 수 없다. 

옆에 있는 별 나사도 풀었는데 이걸 꼭 풀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풀고 했다. 

이렇게 다 분해가 되면 내부가 보이는데 뭐 별건 없다. 
위에 저부분만 중요하다. 
사진에는 이미 은색 별나사를 뺀 상태. 
사실 전체 분해하지 않고 어떻게 빼보려고 

이렇게 힘들게 별나사를 풀었는데 이렇게 할 필요없다. 
다 풀고 하면 편하니까....



은색 별나사를 다 풀고 까만 플라스틱을 롱노즈로 잡아당기면 빠진다.
안 빠지면 어쩌나 걱정하며 잡아당겼는데 생각보다 쏙 빠진다. 
위의 사진이 빼고 난 뒤의 사진인데 사진상으로 잘 안 보일 수 있는데 저기 먼지 같은데 머리카락이 감겨있는 거다.
저걸 뺴야한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온다.
아주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시원하면서도 저기에 저게 저만큼이나 감겨서 헤드가 멈추는 거면 이건 설계 결함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쨌든 저걸 빼고 나면 자가 수리(?)는 끝.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조립을 다 했는데 나사가 1,2개 남는다면? 그럴 수 있다. 
차근차근 다시 풀면서 찾아보면 다 맞을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렇게 오래된 DC35는 생명을 연장하였다. 
집에서 청소를 잘 안 해서 그런지 배터리도 안 갈았는데 5년 넘게 잘 쓰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솔도 살아났으니 5년 더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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